교육부, 화재 현장에 인력 파견 피해상황 전수조사 진행
강원교육청 휴업령·돌봄신청 안내…휴업 연장 여부 결정

옥계중학교 피해 현장 모습. (사진=교육시설재난공제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시설재난공제회(공제회)는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로 ‘2차 긴급재난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교육시설 피해조사를 위해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고 5일 밝혔다.

공제회는 4일 긴급회의를 열고하고 신속하게 점검반을 구성해 산불 현장으로 즉시 출동다. 5일 0시를 기해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 9층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재난대응반 운영 및 교육시설 피해접수도 시작했다.

긴급재난대응반은 ‘중대사고 발생 시 긴급 안전점검 등 안전대응’이 필요할 때 가동된다. 

2차 긴급재난대응반은 교육부 황남철 주무관, 공제회 박구병 회장, 문명순 상임감사, 정준호 기획조정실장, 최남선 기획팀장, 이창재 안전관리본부장, 김상기 서울·강원권지부장, 박재일 예방사업부장, 황은아 과장, 황진우 대리, 김진우 대리 등이다. 

특히 박구병 회장은 건설안전기술사를 소지한 건축구조공학 박사로 감풍백화점 붕괴, 우면산 산사태, 경주·포항 지진 등 재난현장 사고수습 복구 경험이 풍부한 현장 출신 전문가다. 

박 회장은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속초청해학교 등 피해 학교를 비롯해 주민 대피시설로 지정된 8개 학교의 소방시설 등을 긴급점검하고 수업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제급여 가지급 안내 및 교육현장의 원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설피해를 입은 학교는 3곳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속초 청해학교는 부속건물 창고 2개 동과 경비초소가 전소됐다. 속초고등학교는 교사동과 기숙사 뒤 쓰레기분리수거장에 불이 옮겨붙었으며, 매점이 전소됐다. 고성 인흥초등학교는 창고 1동이 전소됐으며, 강릉 옥계중학교는 교사동 2층 데크가 일부 그을렸고 교내 소나무가 소실됐다. 

또 강풍으로 인해 고성 대진초등학교와 거진중학교, 대진중고등학교는 연결통로가 파손되고, 조례대도 일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52곳에 대한 휴업령을 공표했다. 오전 중에는 맞벌이 부모 등 초등학생 자녀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신청하라는 안내도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중 추가 휴업 또는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강원도교육청과 비상연락을 취하며 모니터링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