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발전기금 전달식이 숙연해 진 이유
한남대 발전기금 전달식이 숙연해 진 이유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9.04.09 13: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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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한남대서 매점 운영 故 박해주씨, 500만원 기탁
딸 임도희씨 “어머니 뜻 받들고 싶어” 전달
한남대에서 33년간 매점을 운영해왔던 고 박해주씨의 뜻을 받들어 딸 임도희씨가 한남대에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좌측 임도희씨, 우측 박경량 한남대 학사부총장.[사진=한남대]
한남대에서 33년간 매점을 운영해왔던 고 박해주씨의 뜻을 받들어 딸 임도희씨가 한남대에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좌측 임도희씨, 우측 박경량 한남대 학사부총장.(사진제공=한남대)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살아생전 학생들에게 애정이 가득했던 어머님의 뜻을 받들고 싶었습니다.”

웃음소리가 가득해야 할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이 돌연 숙연해졌다.

9일 한남대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한남대 학사부총장실에서 열린 고 박해주장학기금 전달식에서 딸 임도희씨(한남대 가정교육 85)가 살아생전 박해주씨의 한남대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상기시키며 눈물짓게 했다.

올해 초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 박해주씨를 대신해 이날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한 임씨는 한남대와 어머니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

고 박해주씨는 1987년부터 한남대 공과대학에서 매점을 운영해왔다. 3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과의 인연은 상당했다. 배고픈 학생들을 자식처럼 여기며 ‘엄마’ 역할을 해왔던 그녀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넉넉하게 라면을 끓여주고 김밥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해왔다.

김밥을 판매한 수익금 800만원을 방송국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가 하면, 1990년~1997년까지 385만원을 한남대에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평생을 남을 위해 기부해온 어머니의 뜻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딸 임도희씨는 현재 한남대 계의돈 기념관 내 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머니 장례식의 조의금 전액을 한남대와 유니세프, 난치성 희귀암 단체 등에 나눠서 기부했다.

임씨는 “어머님이 살아생전 한남대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만큼 돌아가셨지만 뜻을 받들고 싶었다”며 “졸업생들의 결혼식과 돌잔치까지 찾아다니며 식구같이 지내왔던 학생들에게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경량 학사부총장은 “고인과 유족의 귀한 뜻을 생각하며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dtn2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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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랑 2019-04-09 14:07:14
모전여전ㅡ훌륭한 분들이네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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