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행복고등학교 꿈 더하기 공동교육과정 12일 개강

원주 행복고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지도.
원주 행복고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지도. (사진=강원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강원행복고등학교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강원행복고등학교는 학교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생들에게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원주권 △대성고 △북원여고 △상지여고 △육민관고 △원주고 △원주여고 △진광고 △치악고 8개교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권 외에도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크게 확대해 올해 1학기에는 10개 시군의 30개 거점학교에서 82과목을 개설해 총 106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도내 일반고에서 선택교과를 확대하고, 13명 이하의 학생들이 선택과목 개설을 희망하는 경우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하는 ‘소인수선택교육과정’을 지난해보다 10교 늘어난 29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공 교사 미배치 등으로 원하는 교육과정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대학에 과목을 개설하고 이수하는 ‘대학연계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대학연계 공동 교육과정으로는 △강원대 미디어컨텐츠일반 △한림대 일본어작문, 전공러시아어기초 △원주 상지대 교육학, 컴퓨터시스템일반, 회계원리, 프로그래밍이 개설되었으며, 전공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은 직접 대학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이와 함께 학생 이동이 어려운 농산촌 지역의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쌍방향 공동 교육과정’도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온라인 쌍방향 공동 교육과정은 6과목 진행되며, 양구, 철원, 화천 등 도내 각 지역에서 35명의 학생이 수강한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실시간 수강을 통해 교과 교사 미배치 및 원거리 이동에 따른 제약을 완화하고 학생 선택권을 확보해 교육의 공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9 강원행복고등학교 꿈 더하기 공동교육과정’ 개강식은 오는 12일 오후 5시10분 원주고등학교 더불어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권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9개교 학생 230여명과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도내 12개 학교 35명을 포함해 총 3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 참여한다. 또 교과별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참관이 진행된다. 

민병희 교육감은 “강원행복고등학교는 누구나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2의 고교평준화”라며 “원주권역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고교 혁신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