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피부 주름은 노화의 척도로 여겨진다.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둘씩 늘어나는 주름을 보면 없던 우울증도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짜 노화는 몸 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표적인 게 여성호르몬 감소로 생식기능 저하다. 

여성은 나이들 수록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안드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다. 이럴 경우 생식세포 감소로 난소 반응이 둔감해지고, 배란 횟수가 감소하며, 성욕이 감퇴된다. 

이유 없이 얼굴과 목이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망증이나 불면증이 심해지거나,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는 증상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비뇨생식기가 위축되고 질 분비물이 감소해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중장년층 여성은 검은콩, 양배추, 석류, 자두, 호박씨, 칡 등 여성호르몬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도움 된다. 검은콩은 ‘천연 여성호르몬’이라는 별명처럼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양배추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조절하는 보론 성분이 풍부하고, 차가운 성질이라 안면홍조, 발열 증상을 막아준다.

여성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서 ‘케겔운동’으로 불리는 골반근육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똑바로 앞으로 보고서거나 허리를 펴고 앉은 뒤 호흡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3초 이상 질과 골반기저근에 힘을 줘 조여 준다. 이 때 배, 엉덩이, 다리 등 주변 근육을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조인 근육을 풀어준다. 하루 30회 정도 실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케겔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자궁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요실금 등 비뇨기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축소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질축소수술’, ‘질성형’, ‘이쁜이수술’ 등으로 불리는 이 수술은 질 조직을 박리하거나 잘라내 늘어난 질을 축소시키고 탄력도를 높여준다. 

특히 레이디유로비뇨과의 ‘3D리타이트닝수술’은 기존 질입구만 조이던 수술법과 달리 다이아몬드절개법을 통해 질 안쪽 깊숙이까지 좁고 탄력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늘어진 질점막을 제거하고 질괄약근을 당겨 전반적으로 질을 조이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수술은 국소마취 또는 수면마취로 이뤄져 부담이 적고 출혈·통증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이선규 레이디유로비뇨기과 대표원장은 “여성성형을 실시하는 병·의원이 늘면서 저렴한 ‘저가 수술’을 홍보하는 곳이 많은데 비용보다는 전문의가 얼마나 전문성을 갖췄는지,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시술이 가능한지 등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며 “수술이 잘 끝난 뒤에도 케겔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