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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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제2회 청렴 에세이 우수상 수상작 <아내의 손>을 읽고 큰 감동이 있다. '아내의 손을 잡았다. 따뜻한 손이었다. 차가운 내 손도 이내 따뜻해져오고 있었다.’ 이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따스하고 청렴한 마음이 남편에게 진심으로 전해졌으리라!

산하기관 박과장의 청탁이 나쁜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위한답시고 순간적으로 청탁성 뇌물을 받은 것은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다. 남자로서 알량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수많은 심적 갈등을 받아오다가 불의한 행동을 한 것도 잘못된 행동이다.

검은돈으로 아내에게 목걸이를 선물했지만 그 목걸이를 볼 때마다 본인은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행동과 양심을 속였다는 자책감 때문에 괴로웠을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아내의 권유로 박과장에게 다시 봉투를 돌려주었지만 본인은 그동안 얼마나 불안하고 마음의 갈등을 겪었을까?

공직자로서 자신의 아픈 기억을 솔직히 고백할 수 있는 용기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싶다. 가족이 함께 검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자는 제안, 가족 구성원이 모이면 대한민국이 되기 때문이다.

청렴한 사회를 위해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어려서부터 세상에는 절대로 공짜가 없으며 단돈 10원이라도 내 것이 아니면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을 철저히 가르쳐야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보다 많은 부와 명예와 지위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욕심 없고 양심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검은 돈의 유혹 뒤에는 부당한 요구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어느 한 사람이 부당한 방법으로 이득을 보았다면 억울한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세상의 법이 무너지고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이 글을 읽으며 초임시절 서약했던 공무원 선서가 생각난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최근 취업난으로 공무원의 인기가 높다. 폐허의 땅에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며 국민의 봉사자로서 공무원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에게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덕목이다. 삼시세끼를 매일 먹듯 365일 청렴해야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