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기계분야 외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정비 등 사업단 16개로

고등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실무를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내년에는 60개교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51개고교와 633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신규사업단 16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 스위스에서 실시하는 도제교육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정책이다. 올해 3월부터 9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훈련분야도 기존 기계 직종 위주에서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정비 등으로 확대됐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선정된 경기자동차과학고 사업단은 KCC오토 등 36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학생들은 2학년 때는 주 1일, 3학년 때는 주 이틀 동안 기업현장에서 교육훈련을 받는다.

전자기기 하드웨어개발 분야로 선정된 원주공업고(영월공업고, 강릉중앙고 참여) 사업단은 이프로 등 40개 기업과 함께 참여하고 학생들은 2학년 중 총 2개월, 3학년 중 총 8개월간 기업현장에서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원주공업고 사업단은 도제교육센터(공동훈련센터) 내에 생산작업실을 설치해 참여 학생들이 기업현장교사의 지도하에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2017년까지 도제학교를 전국 203개 공업계고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