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평화 사진=광주교육청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인 27일 분단의 상징 DMZ 구간에서 열린 ‘평화 인간띠잇기(손잡기)운동'에 참여한 광주 학생들. (사진=광주교육청)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판문점 견학이 오늘(1일)부터 재개된다. 견학 첫 주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합의했고 남·북·유엔사는 비무장화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판문점 견학은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해 평화와 화합의 비무장 평화지대로 변모한 판문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판문점 견학을 다시 시작한다.

판문점 견학은 30~45명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시민은 국가정보원에서, 학생과 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에서 각각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은 국가정보원과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여행사를 통하면 된다.

한편 정부는 유엔사측과 긴밀히 협의해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한 판문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도보다리와 기념식수 장소 등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견학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된 판문점도 경험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