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

[에듀인뉴스]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교육흐름은 시·공간을 초월해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학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흥미와 필요를 고려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보의 부재와 부모 도움이 부족한 소외지역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의 격차를 낳았으며 이러한 교육 불평등은 세습되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에듀인뉴스>는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배움의 제한 없는 환경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박희진 교사의 ‘미래교육 미래학교’ 연재를 통해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펼쳐질 미래를 예측해 보고, 이에 맞춘 학습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스탠포드, MIT, 하버드 등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대학들이 잇달아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강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강좌들은 2012년부터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학습자가 원하는 교육을 듣기 위해서는 직접 가서 듣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온라인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통적 교육에서는 엄격한 자격시험을 거쳐 합격한 사람만 대학에 등록금을 내고 수강 신청을 한 뒤 제한된 인원만이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교육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합니다.

학교에서 듣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은 이제 한계가 있습니다. 다양한 흥미를 가진 아이들의 요구를 학교에서 다 배우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테드TED 강좌를 통해 미래의 자기 모습을 미리 상상해 보고, 진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를 통해 자신의 현재 수준을 진단해 수학과목을 보충학습 또는 심화학습을 할 수 도 있습니다. 

또 학교 내신관리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온라인 교육은 미래에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해야 할 교육 방식이 되었습니다.

테드 및 칸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 교육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

미래사회에 학교에서 일어날 변화는 매우 클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학교가 사라질 것이라 예측하는 미래학자들도 있습니다. 우선 장소로서의 학교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연결해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수업은 줄어들고 온라인 교육이나 재택학습, 탐방학습이 늘어날 것입니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온라인 교육은 이제 필수적입니다. 또 학교교육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현재도 대학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직장생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해도 기업에서는 다시 재교육을 시킵니다. 미래에는 형식교육보다는 학교교육 이외의 비형식교육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온라인 교육을 선호할까?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과 달리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정기(2017)의 연구에 의하면 온라인 교육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리적, 심리적 편의성 면에서
학교, 학원에 가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편리한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실 이동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
이동에 따른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
출석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다른 강좌와 시간이 중첩되지 않아 여러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시청각적으로 학습하기 편리하다.

학습과정의 용이성 면에서
시험 및 과제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다.

오프라인 비교 우위성 면에서
오프라인에 비해 강의집중이 잘 된다.
오프라인 강의보다 재미가 더 있다.
커뮤니티나 토론방을 이용해 정보 교류와 토론을 활발히 할 수 있다. 

비의도성 면에서
내가 사는 주변에 오프라인에서 듣고 싶은 강좌가 없어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내가 듣고자 하는 오프라인 강좌에 수강자가 많아 강의를 듣지 못해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출처: 이정기 (2017). 대학생들의 K-MOOC 수강의도 결정요인 연구-IMTBPT를 중심으로 

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이자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인 그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정책연구 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10회, 교육방법 현장연구 1등급 표창 등 7회를 수상했다. 현재 ‘모든 곳의 모든 학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꿈꾸며 교육 정보와 지식을 정기적 세미나와 블로그 ‘희진쌤의 지식창고(https://heejinssam.blog.me)’를 통해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가 있다. heejinssam@hanmail.net
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이자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인 그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정책연구 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10회, 교육방법 현장연구 1등급 표창 등 7회를 수상했다. 현재 ‘모든 곳의 모든 학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꿈꾸며 교육 정보와 지식을 정기적 세미나와 블로그 ‘희진쌤의 지식창고(https://heejinssam.blog.me)’를 통해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가 있다. heejinssa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