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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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각급학교에 사서교사(사서)가 배치됨에 따라 도서관 활용 수업이나 도서 대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통계로 바라본 독서실태조사는 녹록지 못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사람과 사회를 이끄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을 발표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일반도서(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성인은 5.4%, 학생은 3.2%가 감소했으며,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읽는 성인은 24.5%, 학생은 49.6%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각시·도교육청은 학교독서진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3월 28일부터 4월 4일까지 관내 초·중·고 학생 2001명과 학부모 4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교육인식에 대한 학생,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책을 읽는 이유는 진로진학, 풍요로운 삶, 지적성장 및 간접경험 등으로 다양했으나 고등학생은 진로진학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책 활용 수업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초·중·고 학생 모두 독서체험, 다음으로 온작품읽기가 꼽혔다. 독서교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에서는 학교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독서분위기를 중요 요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렇게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는 방법으로 독서만 한 것이 없다는 방증일 것이다.

바람직한 독서교육 방향

그동안 독서교육은 일부 교과나 교사에 의해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으며, 교육과정과 연계되지도 못했다.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독서를 통해 긍정적인 경험이 축적되는 독서교육이어야 된다.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 독서하는 틀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과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하고 토론하는 활동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학생들은 독서의 주체로 참여해야 하며, 교사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독서교육 실행의 주체로 임해야 올바른 학교독서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

아직도 학교 독서교육에 걸림돌은 존재한다. 사서 미배치교 상존, 독서교육에 대한 교사역량 부족, 독후활동 치중, 교육과정과 분리된 독서교육, 독서교육 인프라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며, 독자의 간접경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며, 나아가 개인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독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

학생들이 학교내에서 책을 쉽게 보거나 빌릴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해, 학생참여 독서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도서관이나 독서교육이 있더라도 학생들의 자발성이 확보되지 못하면 무의미한 독서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교사가 독서교육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독서는 특정한 교과만의 산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독서문화조성과 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서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역량강화 연수가 필요하며, 지역사회의 우수한 독서 전문가를 독서교육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학교교육과정에서 배움을 통한 즐거움은 학생과 교사들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독서는 체험이나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활자로 된 종이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함으로써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가치는 상상, 상생, 협력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배운 것을 공유하고 나누는 활동을 통해 지식과 지혜의 폭이 넓어지고, 삶에서 필요한역량으로 표현될 수 있다면, 독서교육은 미래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최우성 교육칼럼니스트는 현직 중등교사로 재직 중이며, 언론학 및 교육학 석사다. 교직에 입문하기 전 출판사 편집업무와 출판잡지에 조예가 깊어 언론학석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꾸준히 교육변화를 이끌기 위해 교육칼럼을 쓰고 있다. 현재 한국교사학회 정책실장, 전국선플교사협의회 홍보국장,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비영리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정중심평가(교육과실천) 공저가 있다.
최우성 교육칼럼니스트는 현직 중등교사로 재직 중이며, 언론학 및 교육학 석사다. 교직에 입문하기 전 출판사 편집업무와 출판잡지에 조예가 깊어 언론학석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꾸준히 교육변화를 이끌기 위해 교육칼럼을 쓰고 있다. 현재 한국교사학회 정책실장, 전국선플교사협의회 홍보국장,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비영리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정중심평가(교육과실천) 공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