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서울당곡중에서 첫 번째 '2019 찾아가는 교과서 클래식 음악회'를 진행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4월부터 7월까지 문화소외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2019 찾아가는 교과서 클래식 음악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20인 이상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이 학교로 찾아가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클래식곡을 해설을 곁들여 연주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 역사·음악공부, 체험이 접목된  이 행사는 개그맨 김상희씨의 진행으로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 음악까지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함께 살펴본다. 또 동시대 우리나라 역사도 함께 알아봄으로서 서양 고전 음악과 우리나라 역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다. 

예를 들면 헨델(울게 하소서, 소프라노 최혜선)과 비발디(사계), 바로크 음악에서 하이든(놀람 교향곡)과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 음악, 브람스(헝가리 무곡), 비제(칼멘) 등 낭만 음악, 엘가(위풍당당 행진곡) 등 근대 음악과 백파이프 연주(문장택) 등 민속음악까지 교과서 수록곡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지휘자(김희준)는 관악기(금관, 목관),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타악기(팀파니)의 음색을 들려주고, 음을 내는 원리를 간단히 설명, 학생들이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여러 악기가 함께 모여 만드는 오케스트라 음악의 조화로움을 가까이에서 실감하게 한다. 

또 학생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하울의 움직이는 성, 겨울왕국 등)도 연주해 학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

‘나도 지휘자!’에서는 희망 학생이 즉흥적으로 오케스트라 지휘를 체험하고, ‘도전! 클래식 음악 퀴즈’를 마련,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는 연주회가 되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총 10차례 진행된다. 지난 24일 당곡중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두 번째 공연은 8일 중랑중에서 펼쳐진다. 이후 오는 7월 중순까지 서울신방학초, 대림중, 서울화양초, 서울면북초, 서울구로남초, 서울원신초, 은평중, 월곡중 등에서도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음악회가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작은 씨앗이 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창의적 감성역량을 키워주는 계기도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