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협업 제작...5월 한 달 매주 금요일 KTV, Youtube서 테마별로 방영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동비만예방 교육을 위해 서원초 6학년 4반 학생들의 최애 간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최애 간식이 살찌는 이유를 직접 체험하였다. 결국, 우리 식생활에서 저염 간식이 필요하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사진=임재일 교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동비만예방 교육을 위해 서원초 6학년 4반 학생들의 최애 간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최애 간식이 살찌는 이유를 직접 체험하였다. 결국, 우리 식생활에서 저염 간식이 필요하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사진=임재일 교사

[에듀인뉴스=임재일 객원기자] 경기 용인 서원초등학교는 지난 1일 혁신교육지구 거점학교로써 학교의 혁신성을 알리기 위해 교육부를 중심으로 여성가족부, 경찰청, 행정안전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여 혁신학교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서원초는 ‘배움과 어울림으로 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학교’를 비전으로 올해 혁신학교 재지정교로 선정돼 경기혁신교육의 모델로써 혁신교육지구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오춘옥 서원초 교장은 "서원초의 혁신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인사가 모두 참여하는 교육공동체의 협치가 주된 특성”이라며 “교육자치 시대에 맞게 교육 주체들이 서로 협의하여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학교 홍보 영상 촬영에서는 오전 8시부터 ‘불법 주정차가 없는 아침맞이’를 시작으로 인기 유튜버 ‘공대생’과 함께 하루를 열었다.

학교장, 배움터 지킴이, 녹색어머니가 하나 되어 안전하고 따스한 등굣길을 마련해 주는 모습으로 배움의 터가 시작됐다. 지난 4년간 혁신학교를 주무했던 이석 혁신부장은 “교육 주체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함께 주관한 '불법 주정차 금지' 캠페인은 학교 앞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서원초 전교 임원과 공대생이 함께 안전한 등굣길 모습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임재일 교사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함께 주관한 '불법 주정차 금지' 캠페인은 학교 앞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서원초 전교 임원과 공대생이 함께 안전한 등굣길 모습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임재일 교사

5월을 맞아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함께 기획한 어버이날 특집(1,2교시), 스승의 날 특집(3,4교시)은 학생과 학부모, 학생과 선생님을 집중 조명하며 배움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내 영상에 담았다. 초등학생이 생각하는 ‘효도’가 무엇인지, 사전에 게시된 학생의 ‘스승의 날 편지’를 읽고 수업 중인 교실에 공대생이 무단 침입하여 사제가 더 가까워지는 교육활동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밖에 6학년 선배와 저학년 후배가 함께하는 ‘책 읽어주는 선배’ 프로그램은 형, 누나, 언니, 오빠와 같은 선배가 동화책을 후배들에게 읽어 주면서 교육공동체의 ‘관계’를 더 밀착해 나가는 교육활동으로 평가된다.

한편 ‘메이킹 포 유’는 학생들의 교구를 제작해 주는 자발적 학부모 동아리다. 선생님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 동아리는 자녀가 혁신학교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교사-학생-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 주는 서원초의 자랑거리라고 학부모들은 입 모아 말한다.

박지은 학부모회장은 “교육 주체의 일환으로 학교교육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혁신학교 학부모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강조하였다. 위 사례들 모두는 교육 주체들의 ‘관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며, 서원초의 비전에 왜 ‘어울림’이란 키워드를 제시하였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날 5교시에는 혁신학교의 대표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 주도 초등정책 회의’를 하이라이트로 촬영했다. 학생들의 삶에 적용되는 정책을 배움 주체인 학생 스스로 모여 주도적으로 만드는 장면은 가히 놀라웠다. 최근 혁신학교에서 추구하는 ‘학생 중심’, ‘학생 주도’를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다.

혁신학교 서원초 6학년 1반에서는 '학생 주도의 초등정책 회의로 학칙 정하기' 공개수업을 열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유투버 '공대생'이 함께 참여한 이 초등정책 회의는 학생들의 의사결정이 바로 공동규칙에 반영되는 모습을 이 날 보여 주었다. 사진=임재일교사
혁신학교 서원초 6학년 1반에서는 '학생 주도 초등정책 회의로 학칙 정하기' 공개수업을 열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유투버 '공대생'이 함께 참여한 이 초등정책 회의는 학생들의 의사결정이 바로 공동규칙에 반영되는 모습을 이 날 보여 주었다. 사진=임재일 교사

이 초등정책 회의에서 6학년 1반은 ‘동성 짝궁보다 이성 짝궁과 앉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과 ‘복도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친구들의 애정행각에 반대한다’고 결정했다. 당장 2일부터 실제 학교생활규칙에 반영해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한다.

6학년 임재일 교사는 “함께 모여 의사결정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반영해 실천하는 민주적인 삶의 시민성을 보여 주는 것이 교육에서 가장 큰 배움일 것”이라며 혁신학교의 민주성을 강조했다.

오춘옥 교장은 “혁신교육지구 거점학교로써 미래 변화에 따른 창의융합형 교육을 우리 학교가 구현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교육다운 교육의 모습으로 학교교육과정 속에 다양한 혁신교육을 실천하고 혁신교육지구에 있는 학교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데 본 프로젝트의 목적을 두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공공성, 민주성, 관계성, 공동체성, 학생주도성을 바탕으로 학교의 여러 주체와 학교 밖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해 교육의 무늬를 그려나가는 교육생태계가 혁신학교를 성공하게 하는 비결일 것”이라며 “생각하는 리더학교로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서원초 혁신학교 홍보 영상은 학기별 교육과정 성과 발표회에서 교육공동체 앞에서 공개되며, 5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KTV 및 Youtube에서 테마별로 방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을 통해 혁신학교의 혁신성을 더욱 확장하고 진화하는 데 서원초의 홍보 영상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