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식 출범한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에 박성민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이 17일 임명됐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위한 '비밀 태스크포스(TF)' 논란이 일었던 역사교육지원팀을 지난 4일 역사교육추진단으로 개편했다가 지난 13일 다시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으로 확대했다.

2017년 5월까지 운영하는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은 역사과목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서 개발, 역사교과서 편찬심의위원회 운영, 교원 연수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총 20명 안팎으로 구성하며 기획팀과 대외협력팀 2개 팀을 둔다. 단장은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이 겸임하며 다른 직원들은 파견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을 맡게 된 박 실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역사교과서 편찬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 위원장은 고려대에서 학·석·박사를 하고 고려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난해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으로 있으면서 단장을 겸임하는 김 실장과도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학교정책과장으로 있을 때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 6곳의 지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자 반려한 바 있다.

박 부단장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교육부에서 정책총괄팀장,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목포해양대 사무국장, 학교정책과장을 지냈다. 올해 초 고위공무원(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지난 3월부터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교육부는 박 부단장 외에 기존 역사교육지원팀에서 근무하던 김연석 팀장과 유상범 연구관, 정상명 연구사도 함께 추진단 파견 인사를 냈다. 사회정책협력관실에서 근무하는 신광수 서기관도 추진단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