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마음건강 치유사업 시작, 교사 기 살리겠다"
[인터뷰]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마음건강 치유사업 시작, 교사 기 살리겠다"
  • 지성배 기자
  • 승인 2019.05.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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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회원 80만명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안심하고 맡겨 달라"
"대한민국 성장 동력 '교사' 위해 공제회가 교사 성장 동력 될 것"
차성수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차성수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사들이 대한민국 성장의 1등 공신이다. 이제는 교직원공제회가 교사들 성장의 1등 공신이 되고자 한다.”

국내 교원 대다수가 가입, 회원 80만명에 이르는 차성수 이사장은 교사의 기를 살리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 휴식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치유사업’을 시작한다고 <에듀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밝혔다.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동력은 교원 특히 교사에게 있다고 강조한 차 이사장은 “기대가 큰 만큼 교사들이 부담도 높을 것”이라며 “공제회는 교사들의 힘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니 언제 든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퇴직 후 인생 2모작 설계도 공제회와 함께 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제도’, ‘시니어 보험’, ‘시니어 맞춤형 문화복지서비스’ 등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주식과 채권 하락으로 많은 기관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공제회는 4% 이상의 수익을 냈다.”

그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기업금융·대체투자 및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이 이 같은 성과를 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제회는 최근 5년 동안 5.9%에 이르는 평균 수익으로 회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어 “앞으로 해외주식, 해외채권, 해외대체투자 등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21년 공제회 50주년을 앞두고 ‘회원’, ‘조직’, ‘자산운용’ 중심으로 조직 정비를 구상 중이라는 차성수 이사장은 스승의 날의 의미를 어디에 두고 있을까. 교원의 미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공제회 차성수 이사장을 여의도 사옥에서 만났다.

아래는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교사들 성장의 1등 공신이 되고자 한다"며 "다양한 제도를 구상·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교직원공제회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교사들 성장의 1등 공신이 되고자 한다"며 "다양한 제도를 구상·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교직원공제회

  조직 및 경영 쇄신의 기회..."새로운 50년 기틀 만드는 게 나의 임무"

▲지난해 10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어떻게 지냈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뤄낸 한국교직원공제회를 맡게 돼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이 자리는 익숙하면서도 익숙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조직 및 경영 쇄신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가올 2021년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게 나의 숙제같다. 공제회는 금융기관과 회원복지기관의 역할을 한다. 사회 변화에 따라 특히 복지기관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간의 경험을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 대비 '퇴직회원 라이프 스타일 연구'로 맞춤 정책 도입

▲퇴직교원의 인생 2모작 설계에 있어 기금을 운용하는 교직원공제회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퇴직교원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

우리 공제회는 고령화 사회 대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퇴직회원 라이프 스타일 연구를 통해 ‘액티브시니어’인 퇴직회원의 니즈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복지서비스 및 ‘웰에이징 사업’을 발굴해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구체적으로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제도, 시니어보험, 시니어 맞춤형 문화복지서비스와 같은 제도가 있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퇴직교원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는 재직 중 납입한 장기저축급여(적립식 저축상품)를 퇴직 후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연금형 상품으로, 2015년 출시 후 퇴직회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상품의 강점은 이자에 대한 저율 과세이다. 납입 기간과 금액에 따라 0~3.46%의 세율이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받아가는 원리금이 시중 금융기관보다 많다. 또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장점도 있다. 2019년 4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2만2650명이며, 가입금액은 1조8978억원이다.

2종의 시니어 대상 보험도 운용한다. 각각 75세, 8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시니어보험’과 ‘시니어암보험’은 치매, 고혈압, 당뇨 등 주요 시니어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퇴직회원을 위한 복지 서비스도 있다. 맞춤형 문화복지서비스인 ‘The-K은빛동행’을 통해 계절별 테마여행, 특강, 콘서트, 자서전 출간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또 The-K설악산·지리산가족호텔과 The-K호텔경주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는 퇴직회원이 한 지역에 머물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5월부터 ‘롱스테이’(장기투숙) 상품을 출시했다. 물론 회원에게는 객실요금의 대폭 할인을 제공한다.

최근 5년 평균 5.9% 투자 수익률 달성..."수익처 다변화 노력 성공"

▲공제회는 교사들의 노후 그 자체이다. 자금운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비전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기업금융·대체투자 및 해외투자 비중 확대 등 수익처 다변화 노력으로 2018년도 국내 주식시장 하락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자평한다. 많은 기관이나 기업이 주식과 채권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에, 우리는 4% 이상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과 대체투자 자산은 개별사업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 거양(擧揚)이 가능하는 판단에 2014년도 40% 내외에 머물던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비중을 2018년 56.7%까지 확대하였다. 특히 작년은 대체투자부문에서 11.0%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해외주식, 해외채권, 해외대체투자 등 해외자산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투자수익률. 표=한국교직원공제회 제공
최근 5년간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투자수익률. (표=한국교직원공제회)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5년간 평균 5.9%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4.7%의 투자수익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도 주식, 채권, 기업금융, 대체투자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하에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한다.

뉴모멀시대, 학령인구 감소 등 대내외 상황 악화...조직 개편 준비

▲2021년 50주년을 맞는 교직원공제회는 ‘함께한 50년, 함께할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비전 55 TF’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소개한다면.

본회 창립 50주년에 앞서 지난 50년간의 경영성과를 종합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상설 임시기구인 ‘비전 55 TF’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비전 55’라는 이름은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으로부터 작명하였으며, 55주년인 2026년에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둬 80만 회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겠다는 의지도 내포하고 있다.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즉 ‘3저(低)’로 표현되는 뉴노멀 시대에 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는 우려뿐만 아니라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향후 공제회 경영을 둘러싼 환경은 절대 녹록지가 않다.

이를 타개하고자 ‘비전 55 TF’는 인력 운영, 조직 문화, 자금 조달 및 운용, 출자회사 관리 등 본회 경영 전반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하여 근본적인 개선방향을 도출하고자 한다.

‘비전 55 TF’는 향후 공제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발판으로써, 우수 역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실무진 중심이며, 공제회 핵심 3대 역량인 ‘회원’, ‘조직’, ‘자산운용’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려 한다. 내부직원뿐만 아니라 본회 경영의 근간이 되는 ‘회원’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폭넓은 의견도 수렴하고자 한다.

교사들의 일터 환경 나빠져..."마음건강치유사업 등으로 교사 지원"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베풂이나 사회 공헌 계획이 있다면.

학교 현장은 교사들에겐 일하는 곳이다. 사회적으로 행복한 직장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교사들의 직장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 현장에서 다친 교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문화 행사 개최 및 휴식공간 제공 프로젝트를 한다.

곧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마음건강치유사업’도 시작한다. 입찰을 거쳐 올가을쯤 정식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우리 교사들의 심신을 안정화하고자 한다. 현재 관련 부서 직원들이 사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으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보려 한다.

수업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교사들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수시로 공제회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올가을부터는 부산에서 교대·사대 등 미래 회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회원들이 자기들 공간으로 끌고 가길 바란다. 또한 글로벌한 시각을 가진 교원으로 양성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해외 교육 현장 연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모두 10팀 정도를 선정해 지원하려 한다.

▲스승의 날을 앞둔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데 전·현직 교사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힘든 세상이지만 교사를 믿고 기대하는 국민이 많다. 공교육 신뢰의 중심에 교사가 있다. 소신과 꿈을 교실에서 잘 이뤄 공교육의 신뢰를 높여주길 바란다. 공제회는 그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교직 생활 이루길 바란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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