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고교학점제 대비 ‘진로희망에 따른 과목 내비게이션’ 배포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되고 싶은 고1 영은(가명)이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선택 교육과정에 따라 고2부터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해야 할지 알려주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영은이의 담임교사는 진로상담이 매우 어렵다. 영어를 전공한 그는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고 싶은 영은이의 고민 상담이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남교육청은 14일 고교학점제 대비 고등학생의 진로희망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과목선택 안내서 ‘진로희망에 따른 과목 내비게이션’(증보판, 이하 내비게이션)을 체전 고교에 배포했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그에 따라 내비게이션은 고등학생이 진로희망에 따라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8개 분야로 진학하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며, 각 교과목의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안내했다. 또 QR코드를 삽입, 고교 교과목과 대학 전공 등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에서 교사들의 노력으로 학생부 기재내용이 상향평준화되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학생들이 진로를 위해 어떤 과목을 배웠느냐가 중요한 평가 내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서울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는 선택과목 이수 여부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발표, 개별 교육과정 설계는 더욱 중요해졌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4월에도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진로희망에 따른 개별 과목선택 및 교육과정 구성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내비게이션 발간은 진로진학상담교사와 담임교사가 학생들이 진로희망에 따라 개별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 이상락 교육과정과장은 “이제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희망에 따른 과목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보장해 주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2022년 도입될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