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民)-관(官)·학생-학부모-교원·보수-진보 참여

서울시교육청 전경.2019.1.30.(사진=오영세 기자)
14일 오후 조희연(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서울교육감을 비롯한 서울교육공동체 대표들이 존중·배려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9.5.14.(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교육공동체(민(民)-관(官)·학생-학부모-교원·보수-진보)가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공동선언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오후 학생대표, 학부모단체, 교원단체, 서울시의회 등이 함께 '서울학생의 학습권·교원의 교육권·학부모의 교육 참여권이 상호 존중되고 보장되어야 함'을 골자로 하는 서울교육공동체 공동선언과 2019년 서울교원 교육활동 보호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교육공동체 공동선언에는 학생참여단(학생 이찬혁),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서울지부(대표 이윤경),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서울지부(대표 최명선),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전병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지부장 조연희), 서울교사노동조합(위원장 박근병),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위원장 장인홍)가 함께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서울학생의 학습권·교원의 교육권·학부모의 교육 참여권이 상호 존중되고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은 배움의 주체로서 학교 교육활동을 존중하고 적극 참여하며, 교복 입은 시민으로서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 ▲학부모는 교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 협력하여 교원과 함께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 ▲서울교총과 전교조서울지부, 서울교사노조는 교원이 교육에 전념하며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는 학교문화 조성과 전문성 신장에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는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지원하며,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한 서울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더불어 숲을 이루는 학교를 위해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지원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시범 운영 ▲학교 민원처리시스템 구축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개정 보급 ▲교육활동 보호 ONE-STOP 지원 ▲변호사 선임비 지원금 확대 ▲교원배상책임보험 일괄 가입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치유지원 프로그램 운영 ▲서울교원힐링연수원 건립 추진 등 ‘2019 서울교원 교육활동 보호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현실화 된 것과 같이, 앞으로도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일에 미리 한계를 긋지 않고, 교육 주체들과 함께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존중과 배려 그리고 연대의 정신이 깃든 오늘의 공동선언은 상호 존중의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 및 학교민원처리시스템 등 사업이 자칫 교원의 업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