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교 전기료 10% 증액 지원

오늘(23일) 대구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sbs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때이른 초여름 날씨에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냉난방운영비를 10% 증액해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23일 예년에 비해 올해 폭염이 일찍 시작되고 폭염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냉방기 가동에 따른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클 것으로 보여 이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이 학교에 지원할 냉난방운영비는 169억원으로 지난해 154억원 보다 15억원(10%)이 늘어난 것이다. 학교당 평균 지원금은 3700만원 정도로 이는 전년도 보다 1교당 380만원 정도 증액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냉난방일수는 128일에서 148일로 20일 더 늘일 수 있게 되고, 1일 가동시간도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2시간 더 늘일 수 있게 된다.

특히 방과후 수업이 많은 일반고에는 평균 860만원을 추가 지원해 열대야에도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 전국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기온 보다 1℃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늘(23일) 대구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