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교육은 '코딩'교육일까?
'소프트웨어' 교육은 '코딩'교육일까?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5.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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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

'미래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이해와 오해'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에듀인뉴스] 소프트웨어 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2018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19년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0년 중학교 3학년으로 확대됩니다. 초등학교는 실과 과목을 통해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단계적으로 정보 과목을 통해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벌써부터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교육을 도입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교육부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기본계획(2016. 12. 1.)에 의하면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미래사회 핵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통해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발전 방안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소프트웨어가 혁신과 성장, 가치창출의 중심이 되는 사회)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교육은 코딩 교육일까요?

많은 학생이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으로 들어옴에 따라 코딩교육을 사교육 기관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코딩교육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딩은 소프트웨어 교육의 한 분야일 뿐이고,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래서 실제 교육과정 내에서 코딩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대부분은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언플러그드(Unplugged) 놀이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플러그드 놀이는 컴퓨터가 없어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컴퓨터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 학습 활동을 말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시스템의 원리,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출처=초등컴퓨팅교사협회)
언플러그드 놀이는 컴퓨터가 없어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컴퓨터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 학습 활동을 말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시스템의 원리,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출처=초등컴퓨팅교사협회)

교육부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코딩 기술 습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기본원리 이해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알리고, 놀이와 체험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배우고 활용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교육 목표는 컴퓨팅 사고력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의 향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처럼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이를 논리적·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컴퓨터 과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가 실생활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컴퓨터가 일을 처리하는 것처럼 논리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함양하는 도구로써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서, 디바이스 활용능력과 나아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 주위에는 집에서 무료로 학습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Platform)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집에서도 혼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야 놀자

‘소프트웨어야 놀자’는 비영리단체인 커넥트 재단에서 만든 플랫폼입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영상과 놀이로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이 활동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생긴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지역에서 무료 소프트웨어 교육을 찾아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점입니다.

▲엔트리

엔트리(Entry)는 엔트리 교육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누구나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개발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친숙하고, 설명이 자세해서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코드닷오알지(Code.org)

Code.org는 2013년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로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코딩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하면 어려울 수 있는 코딩을 학습자들에게 친숙한 마인크래프트, 스타워즈, 겨울왕국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공하여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제공해 준다는 점입니다.

▲스크래치

스크래치는 MIT 미디어랩의 Lifelong Kindergarten Group에서 운영하는 무료 프로젝트로, 블록 코딩을 이용해 코딩의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엔트리와 달리 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플랫폼이다 보니, 다양한 외국 사례를 참고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어려운 코딩을 처음 접할 때, 블록으로 배우니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코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으며, 간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은 편입니다.

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이자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인 그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정책연구 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10회, 교육방법 현장연구 1등급 표창 등 7회를 수상했다. 현재 ‘모든 곳의 모든 학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꿈꾸며 교육 정보와 지식을 정기적 세미나와 블로그 ‘희진쌤의 지식창고(https://heejinssam.blog.me)’를 통해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가 있다. heejinssam@hanmail.net
박희진 전남 순천 부영초등교 교사이자 한국교원대학교 강사,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 회장인 그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라남도교육청 주관 정책연구 팀장을 역임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10회, 교육방법 현장연구 1등급 표창 등 7회를 수상했다. 현재 ‘모든 곳의 모든 학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꿈꾸며 교육 정보와 지식을 정기적 세미나와 블로그 ‘희진쌤의 지식창고(https://heejinssam.blog.me)’를 통해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가 있다. heejinssam@hanmail.net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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