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밧사이칸 다바도르츠(몽골), 란 텐홍(중국), 서릅 탄와르(인도). 사진=삼육대학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외국인 유학생 16만명 시대에 접어 든 가운데, 삼육대가 외국인 학생홍보대사를 올해 처음 선발해 화제다. 

삼육대 대외협력처는 최근 밧사이칸 다바도르츠(몽골, 식품영양학과 2), 란 텐홍(중국, 신학과 2), 서릅 탄와르(인도,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 2) 등 3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한국인 학생 10명과 함께 학생홍보대사 수앰배서더 14기 단원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수앰배서더 창단 이래 외국인 단원을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 대학이 학생홍보대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처럼 외국인 학생을 단원으로 선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보팀 박순봉 팀장은 “최근 삼육대의 글로벌 캠퍼스 구축 정책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대학 구성원이 다양해진 만큼, 학교의 ‘얼굴’로 활동하는 홍보대사의 인원구성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육대는 외국인 홍보대사 도입 초기이고, 규정상 학부생 중에 선발해야 하는 등 ‘인재풀’이 한정적이기에 특별채용 방식으로 이들을 발탁했다. 교내 국제교육원으로부터 후보자를 1차로 추천받은 후, 수차례 면접과 내부회의를 통해 홍보대사로서의 자질, 한국어 능력, 인성, 애교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세 명의 외국인 단원은 10명의 한국인 단원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기본소양교육, 춘계 워크숍, 캠퍼스투어 교육 등 일정을 소화하고 최근 수습기간을 마쳤다. 공식 임기는 내년 2월 28일까지 1년이다. 

이들은 △캠퍼스투어(중·고등학생 대상) △입시홍보(입시설명회, 수시·정시박람회) △홍보모델(홍보영상 및 홍보사진 촬영) △행사지원(주요행사 의전 및 안내) △지역 봉사활동 등 대학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한국인 단원들과 구별 없이 똑같이 수행하게 된다.

세 명의 외국인 단원들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유학생의 시선으로 보고 느낀 삼육대의 비전을 알리고,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의 가교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