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혁명포럼...사람과 컴퓨터 만남이 '4차 교육혁명'
"소통하는 도구 활용법 가르치는 '스마트' 교육 필요"

천세영 충남대 교수는 지난 23일 학습혁명포럼에 발제로 나서 스마트교육을 중요성을 알렸다.(사진제공=학습혁명포럼)
천세영 충남대 교수는 지난 23일 학습혁명포럼에 발제로 나서 스마트교육을 중요성을 알렸다.(사진제공=학습혁명포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학습혁명은 학습이 쉬운 일이 되는 것이며 학습이 모두의 것이 되는 것이다. 책으로 배우는 시대에서 컴퓨터로 배우는 시대는 새로운 학습혁명을 낳을 것이다.”

천세영 충남대 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학습혁명포럼(Learning Revolution Forum, 회장 김태완)에서 ‘스마트교육을 아시나요’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 “지금까지 교육과 학습 혁명은 세 번 있었다”며 “곧 4차 혁명이 이루어질 것이고 그것을 '스마트 교육'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SMART 교육은 ‘Self-directed, Motivated, Adaptive, Resource Enriched, Technology Embedded’의 약자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를 느끼면서,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풍부한 자료와 정보기술을 활용해 학습하는 방법을 말한다.

천 교수는 “1차 혁명은 글자의 발명, 2차 혁명은 종이와 글자의 만남, 3차 혁명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며 4차 혁명은 인간과 컴퓨터의 만남이 될 것”이라며 “4차 혁명을 지칭하는 스마트교육은 내가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표현해 전 세계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과 기계가 소통하는 도구의 활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스마트 교육이며 새로운 교육의 모습”이라며 “4차 학습혁명은 코딩, AI, 게임, 메이킹 등을 활용해 스마트한 소통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바뀌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PISA 시험 성적 하락은 학생이 컴퓨터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개인용 소셜 네트워크로만 활용할 뿐 학습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도 설파했다.

천 교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수능 만점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쉬운 학습, 모두를 위한 학습으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왜 못하는지를 알고 이해하는 방향의 학습이 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공부가 재미없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다’는 미얀마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학습혁명포럼 회장은 “향후 인간은 예체능 분야와 같이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기 어렵거나 기계가 일하도록 시키는 일로 나눌 수 있다”며 “외국어를 배워 외국인과 소통하듯이 기계와 소통할 수 있는 코딩 언어 능력을 확실하게 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습혁명포럼은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교육개혁포럼을 2018년부터 새로운 명칭으로 출발했다. 아래로부터의 학습변화를 중시해 학습을 담당하는 교사의 능력 개발을 돕고, 급격히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를 교육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연구하고 있다.

제17차 세미나는 오는 6월19일에 박정철 단국대 교수를 초청, ‘구글의 문샷 씽킹, 교육을 만나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사진제공=학습혁명포럼)
(사진제공=학습혁명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