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冥 想
*어두울 명(冖-10, 3급) 
*생각할 상(心-13, 5급)

‘조용히 명상에 잠겨 있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게 보였다’의 ‘명상’은?

①名相 ②冥想 ③明想 ④名想 

冥자의 갑골문은 두 손[又 + 又]으로 모체의 자궁[冖]을 벌려 태아[日]를 끄집어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해산하다’(bear)가 본래 의미였다고 한다. 후에 ‘어둡다’(gloomy) ‘저승’(the next world)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의 뜻은 娩(해산할 만)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想자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다’(imagine)는 뜻이니 ‘마음 심’(心=忄)이 의미요소이고, 相(서로 상)은 발음요소다. ‘추측하다’(guess) ‘사모하다’(long for)는 뜻으로도 쓰인다. 

冥想(=瞑想)은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을 이른다. 말을 조심해야함은 지위가 높던 낮던 모두 다 마찬가지다. 송나라 때 저명했던 한 정치가의 말을 들어보자. 

“길을 가기 전에 가야 할 길을 잘 생각해 보고,  입을 열기 전에 해야 할 말을 잘 가려야 한다.”(臨行而思, 臨言而擇 - 王安石).

▶全廣鎭․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