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클래스 개최...제과제빵과․조리과 학생들
프랑스 미슐랭 3스타 요리 직접 만들어

(사진=대구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 상서고등학교는 지난 8, 9일 양일 간 상서고 서양 조리 실습실에서 세계적인 명성의 셰프, 알랑 뒤까세(Alain Ducasse)가 운영하는 프랑스 요리학교 뒤까세 에듀케이션(Ducasse Education)의 마스터 셰프, 바스티앙 앤소르레(Bastien Ancelet)을 특별초청해 ‘마스터 클래스’ 실습수업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초청 실습은 지난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선으로 진행된 양 기관 협의 사항 중 일부분으로 두 기관은 올해를 시작으로 본 실습수업을 연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바스티앙 마스터 셰프는 이틀 동안 상서고 제과제빵과, 조리과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의 전통 요리법과 분자조리법을 결합한 미슐랭 3스타 요리를 선보였다.

첫째 날은, 오징어와 성게, 새조개를 곁들인 식용꽃 링귀니(Linguine) 파스타, 당근, 고수를 곁들인 찰광어 요리, 그리고 럼주를 첨가해서 발효하고 휘핑 크림으로 토핑하는 효모 고체 케잌, 럼 바바(rum baba)라는 디저트 수업이 진행되었고, 둘째 날은, 그릴 한 밀치와 로메인 샐러드, 푸아그라를 넣어 만든 소스와 피넛 퓨레를 곁들인 로스팅 치킨, 소렐 피스투와 복숭아 샤벳을 곁들인 그릴한 복숭아 디저트로 마무리되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바스티앙 마스터 셰프는 “여러분이 꿈꾸고 있는 셰프의 길은 매우 험난할 것”이라며 “본인 분야에 있어 다양한 테크닉을 먼저 익히고, 거기에 더해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다면 장차 훌륭한 마스터 셰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리과 3학년 김승원 학생은 “프랑스 미슐랭 요리의 식재료를 직접 다듬어보고, 프랑스 마스터 셰프로부터 프랑스 전통 조리법과 현대 조리법이 결합된 독특한 요리를 바로 앞에서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요리하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우환 교장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게 하고, 다양한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특성화고가 해야 할 일”이라며 “글로벌 기능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국가의 셰프를 초대해 시연하고 실습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