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과 도성훈 교육감은 10일 점심 영종초등학교, 영종중학교를 방문해 수돗물과 대체 급식 상황을 점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교육감은 10일 점심 영종초등학교, 영종중학교를 방문해 수돗물과 대체 급식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인천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로 대체급식을 시행하던 인천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0분께 서구 A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 13명이 설사·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A 중학교는 적수 사태 이후 지난 10일부터 한 식재료 업체로부터 음식을 납품받아 대체급식을 해왔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이 학교의 대체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체급식은 이 학교 전체 학생 148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 중 1학년 학생만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며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적수 피해 학교에 생수와 급수차를 지원해 급식하거나 학생 1인당 2000원의 대체 급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