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사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7월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급식조리원 등 학교비정규직노동자 100명이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을 했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청와대 인근에서 조합원 100명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높일 것과 처우개선을 위한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교육기관 직원으로 인정하는 법을 마련해 고용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정규직 임금차별을 폐지하는 공정임금제 도입을 내걸고 실시되는 이번 파업에는 역대 최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최근 총파업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결과 찬성률 89.4%로 쟁의행위를 의결했다.

총파업 예고로 학교현장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학비연대 조합원은 약 9만5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급식조리종사원과 돌봄전담사 등이 절반에 이르러 전국적 급식·돌봄대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7년 6월 학교비정규직 2만여명이 총파업해 전국 14개 시도에서 2000곳이 넘는 초·중·고등학교에서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고 오전 단축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