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총회장 당선자 “교권의 튼튼한 버팀목 세우겠다”
런닝메이트 부회장 조영종(충남 천안오성고 교장, 수석부회장)·조정민(전남 목포부주초 교사)·김갑철(서울보라매초 교장)·임운영(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권택환(대구교대 교수) 당선 영예

하윤수 회장이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당선된 후 신임회장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20. (사진=오영세 기자)
하윤수 회장이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당선된 후 신임회장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20.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국내 최대 전문직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7대 회장에 ‘교권3법 개정, 교단안정실현!’을 공약으로 내건 부산교육대학교 하윤수 교수가 당선했다.

하 교수는 현 교총회장으로 이번 재선으로 임기 3년을 새롭게 시작한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교총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우편투표 방식으로 시행한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12만6469표의 46.4%(4만6538표)를 득표해 31%(3만1167표)를 얻은 기호 2번 정성국 후보(부산 해강초 교사)를 누르고 당선했다. 애초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던 이상덕 후보는 22.6%(2만2639표) 득표에 그쳤다.

교총 제110회 임시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는 지난 5월7일 후보자를 확정 공고한 후 후보자별 3차례의 메일·문자홍보, 한국교육신문 공약 게재, 선거 홈페이지 후보자 동영상 및 자기소개문 탑재, 후보자 정견발표회, 공보물을 배부했다. 이후 후보자들은 6월7일 각 학교 분회에 투표용지가 배부되기 전까지 1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지난 10일~17일까지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용지 우편물은 20일 오후 3시부터 개표를 시작해 9시간 만인 오후 12시를 넘겨 개표 및 검표를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결과, 투표율은 총 선거인수 12만6469표의 81.8%(10만3432표)로 3088표는 무효 처리됐다. 이번 교총회장 선거는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중 교총에 가입한 회원 중 2019년 5월25일 기준 정회원 자격을 가진 12만6469명 전원이 우편투표 방식으로 직접 선출했다.

임기는 3년으로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어 재선에 출마한 하윤수 회장과 이상덕 후보, 정성국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19.6.20. (사진=오영세 기자)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19.6.20. (사진=오영세 기자)

이번 교총 회장선거는 애초 하윤수 후보와 이상덕 후보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선거결과 기호2번 정성국 후보가 31%를 득표해 교총에 거는 일선 회원들의 요구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초등학교 교사가 31%의 득표를 한 것은 일선 학교 교원들이 교총의 정책이나 조직운영에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제37대 교총회장에 당선한 하윤수 교수와 함께 런닝메이트 부회장으로 출마한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중등)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초등 부회장)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초등 부회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중등 부회장)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대학 부회장)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지난 3년동안 교권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번 임기동안 교권의 튼튼한 버팀목을 세우겠다"며 "스쿨리뉴얼을 통해 교단이 안정되고 학생지도가 근원적으로 이뤄져 교육현장에 웃음꽃을 다시 피우겠다”고 밝혔다.

제37대 교총회장에 당선한 하윤수 교수는 제36대 교총회장, 부산교대 교수(전 총장), 대통령직속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 민화협 상임의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전)교육부 초등교원양성대 발전위원회 위원장, 전국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회장, 대교협 부회장,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 공동대표, ASEM 교육장관회의 자문위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교육분과 자문위원,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한국사학진흥재단 비상임이사, 교총 부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