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회장이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당선된 후 신임회장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20. (사진=오영세 기자)
하윤수 회장이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당선된 후 신임회장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20.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 대한민국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7대 회장 투표결과가 나왔다. 우선 치열한 결쟁을 뚫고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으로 당선한 하윤수 회장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제37대 한국교총 회장 당선자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우선 작금의 현실이 교권추락으로 현장 교사들의 사기가 이만저만 저하된 게 아니란 사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 다행스럽게도 하윤수 회장은 교권강화에 역점을 두고 이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정책을 이제는 더욱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현장 교사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 탈권위라고 하지만 교사들의 권위가 붕괴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교권추락은 곧 교실 붕괴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입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이 올바로 자리매김을 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라도 교권 회복은 꼭 필요하다.

둘째는 현장 교사들이 신바람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고 교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교육현장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가르쳐야할 학생수도 많고 해야할 업무도 산더미같이 많다.

어디 그 뿐인가. 밀려오는 잡무에 민원까지 실로 교사들은 만능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열악한 현실에서도 쓰레기더미에서 장미꽃을 피우듯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만큼이라도 성장한 것은 분명 현장 교사들의 땀과 희생과 헌신의 결과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현장 교사들의  요구가 무엇이고 어떤 사업을 해야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파악해 현장 교사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셋째, 최근 우리나라 정치는 상대방을 무조건 비판하고 흠집을 내면서까지 당리당략만 추구하고 있다. 교육은 정치와는 달라야 한다. 한국교총이 국내 최대 교원단체이지만 다른 교원단체와의 상생과 협력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사실 다 같은 교사이기 때문이다.

교원단체끼리 협력하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교사들의 힘을 더욱 기를 수 있는 첩경이다. 물론 타 교원단체들의 협조와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한국교총이 먼저 손을 내밀면 어떨까?

다시 한 번 하윤수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교총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