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4회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작 발표

무총리상을 받는 울산 진장중의 자유학기제 수업 모습. (사진=교육부)
무총리상을 받는 울산 진장중의 자유학기제 수업 모습. (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중학교 1학년 1학기까지 장래희망은 판사나 검사 등 법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1학년 2학기 자유학기를 통해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죠. 진정 내가 즐기는 것이 역사 공부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유학기는 비록 한 학기에 불과했지만 역사교사로서 평생의 '삶'을 살도록 한 새로운 출발점이었습니다."(엄수빈 김포외고 1학년)

교육부가 올해 첫 실시한 '자유학기 수기 공모전' 입상 학생은 이야기다.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된 중학교 자유학기제. 이처럼 긍정적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수업이 현장에서 이뤄져야 할까.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 자유학기제 우수 실천사례 17편의 연구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4회를 맞은 이번 연구대회는 ▲교과수업 개선 ▲자유학기 활동 ▲학교교육과정 운영 등 3개 분과에서 총 89편이 출품됐다. 예비·서면·면접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교사 33명이 참여한 연구작 17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교과수업 개선 분과에서는 학생중심 수업을 실천하고, 학생 성장·발달을 돕는 과정중심 평가를 운영한 우수사례 8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된 울산 진장중학교 장유영 교사의 '수학으로 세상풀기'가 뽑혔다. 미세먼지 수치를 통계로 정리하고 공기청정기 판매하기, 연도별 생필품가격과 최저임금을 비교해 가계부 설계하기 등 다양한 수업을 개발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자료 참조)

자유학기 활동 분과에서는 학생 희망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학생 성장을 이끌어낸 우수사례 7편이 선정됐다. 인천 만수북중 조창현 교사는 수학으로 3D 입체 영상 이미지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교교육과정 운영 분과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대구 경서중과 북동중 2개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대구 경서중은 1학년 자유학년제에 이어 2학년을 연계학기로, 3학년을 진로에 초점을 둔 포스트(post)-자유학기로 운영해 호평받았다.

이번 연구대회 입상작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인 '꿈끼'와 연구대회 네트워크 에듀넷-티클리어에 탑재된다.

시상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에서 입상자들의 연구발표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교과수업 개선·자유학기 활동 분과 우수 입상자들은 재외 한국교육원 등과 연계해 해외교육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