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지역가산점 전년과 동일 6점
2차 임용 가산점 확대 논란...해프닝으로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2020학년도 공립학교 초등교원 2차 시험 가산점 적용은 없을 전망이다. 앞서 충남교육청이 2차 시험 지역가산점 확대 등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임용카페 등에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임용 시험 지역가산점은 이미 지난해 6점으로 전국이 동일하게 올렸다.

지난해 5월 교육부는 ‘2019~2030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하며 농어촌 교사들의 탈출로 인한 시골 학교 초등교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기 대학이 속한 지역에서 임용시험을 보면 주는 지역가산점을 3점에서 6점으로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는 일부 시도교육청의 반대가 있었으나, 전국 교육청이 도입·시행했다.

<에듀인뉴스> 확인 결과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도 동일하게 지역 교대 출신은 6점, 타시도는 3점, 현직은 0점이 가산점으로 부과된다. 현직보다 교대생 우대 정책을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와 올해 가산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6점으로 1차 가산점 상향한 내용을 수정 없이 게시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는 것.

김기봉 충남교육청 장학사는 “전국단위 모집이으로 공동관리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가산점을 달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명기 강원교육청 주무관은 "강원도는 기본적으로 2차 시험에도 가산점을 주는 것에 동의하고 시행하고 싶다"면서도 "교육부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교육청은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 역시 "시도공동관리위원회에서 2차 시험 가산점 관련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며 "올해 2차 시험 가산점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가산점은 2차에 적용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1차 시험에 가산점을 적용하는 것은 서울, 경기 등 경쟁률이 높은 지역 빼고는 실효성이 없다”며 “내신을 포함하는 2차 시험에 적용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박새별 춘천교대 학생은 “교원의 도농수급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알겠지만 과연 지역가산점제가 실효성이 있을까”하는 의문이라며 임용시험 변경 사항 공고 시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박 학생은 “임용시험 5개월을 남겨두고 임용시험 변경 사항을 발표하면 임용고시생들은 그에 맞춰 준비하기 어렵다”면서 “인생의 중요 지점에 있는 만큼 최소 1년 전에는 발표해야 체계적으로 시험 준비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