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12개교 교과중점학교 지정‧운영

교과중점학교. (사진=경북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의 소질․적성에 따라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과중점학교를 확대․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교과중점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2020년부터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정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 교과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운영하는 학교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12개 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운영하고 있고 교과별로는 과학 4교, 체육 2교, 융합 6교(사회, 경제․수학, 기술공학, 과학․보건, 국제․사회, SW)다.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3900만원~4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필요시 교사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 예산으로 강사비, 캠프, 중점 교과 관련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교원학습 공동체 운영, 학생동아리 지원 등에 사용한다. 

경북에서 교과중점학교의 성과를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있다.   바로 2015년부터 5년째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영천고등학교다. 

2019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즉석과제 부문에서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낸 것. 

이 대회는 전 세계 20개국 1400여 개팀, 1만7000명이 참가한 세계 최고의 학생 창의력 축제다. 

영천고는 과학 교과 관련 과목을 전체 교과 시수의 40% 이상 운영할 뿐만 아니라 대학 연계로 R&E, 과제연구, 심화 동아리와 진로활동 등 3년간 과학 관련 활동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영천고 김은경 교사는 “교과중점학교가 고등학교 단계에서 특정 분야의 심화된 교육을 제공해 학생별로 진로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교과중점학교는 특목고처럼 학생들의 특정 교과관련 진로 맞춤형 심화 교육을 일반고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학교마다 각각 중점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맞춤형 심화 교육을 맘껏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3교를 추가 지정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예산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