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에 "다른 지역도 수질검사하라" 요구

기간제교사 토론회 참석한 박찬대 의원. (사진=박찬대 의원실)
박찬대 의원. (사진=박찬대 의원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사태로 인한 대체급식 제공 등 우발적인 재정소요가 발생한 데 대해 인천지역 교육시설개선사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은 지난 26일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인천 교육시설개선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안정적 예산확보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인천지역 적수문제 때문에 직접적 피해를 입은 서구 강화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수질 현황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인천 ‘붉은 수돗물’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인천 서구․영종․강화지역 195개 학교의 대체급식 제공 등을 위한 특별교부금 30억원을 ‘지역교육현안수요사업’으로 인천시교육청에 긴급 교부했다.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국가시책사업을 시․도교육청에서 수행하기 위한 사업비 지원(60%)과 교육시설 개선사업 중심으로 편성되는‘지역교육현안수요사업, 그리고‘재해재난특별교부금’(10%) 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부의 이번 특별교부금 지원으로 긴급한 피해지역 내 학교들의 급식지원은 해결되고 있으나, 올해 후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에서 금회 긴급지원된 특별교부금 분이 감액되어 지원된다면 인천지역 학교들의 시설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번 ‘붉은 수돗물’에 대한 학교 급식지원과 별개로 인천지역 교육시설 개선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에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이번 지원으로 인해 다른지역 특교들이 감액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적수 문제로 인해 인천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학교 급식수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지역 교육현안들이 우발적 상황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