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연대회의)가 30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연대회의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육 당국과 쟁의조정이 결렬된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했지만, 임금인상률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총파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급 1.8% 인상' 외에는 제시한게 없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려면 교육청에 상당한 예산부담이 수반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등 노사 간 현격한 의견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돌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다음 달 1일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연대회의 조합원은 전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교육공무직·14만2천여명)의 약 66%를 차지한다. 이들이 일손을 놓으면 급식과 돌봄을 비롯해 학교운영 전반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시도교육청은 도시락을 싸 오게 하거나 학교에서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교실 등 다른 교육활동 지원업무는 교직원을 활용해 차질없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