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 실시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9.1.30.(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9.1.30.(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시교육청 소속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자가 진단’ 행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 행사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공동주관으로 시교육청 교직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문항을 기반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서울시교육청 상황에 맞게 재구성했다.

시교육청은 7월 1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교직원 업무공간인 업무포털 등을 통한 홍보를 시작으로 오는 5일 서울시교육청 월례조회와 9일 확대간부회의 시 직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홍보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홍보매체를 통해 안내될 URL에 접속하여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행사 참여자가 차기 참여대상자 3인 이상을 ‘릴레이 지목’하는 방식으로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PC와 모바일 모두 실행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개발하여 이메일과 모바일 문자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URL을 전달·실행할 수 있게 해 소속 교직원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즐거운 놀이처럼 쉽게 접근하여 본인의 성인지 감수성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직원 스스로가 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을 통해 사회 통념상 성인지 감수성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예방하며, 더불어 스쿨 미투도 예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인지 감수성 체크리스트이다.

◆ 나의 성인지 감수성 정도는?

각 문항은 개인의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므로 정답을 찾기보다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과 가장 가까운 것에 표시해주세요.

1. 매우 그렇다 / 2.그렇다 / 3. 보통 / 4. 그렇지 않다 / 5. 전혀 그렇지 않다

(성희롱 이해 정도)

1. 평상시 직원들의 외모나 옷차림새에 대한 얘기를 가끔 하는 편이다.

2. 격려하거나 친밀감의 표시로 포옹하기, 어깨 토닥이기, 팔짱 끼기 등의 신체적 접촉은 성희롱이 아니다.

3.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여성동료를 보면 성희롱에 많이 노출될 것 같다.

4. 사소한 성적언동까지 성희롱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직문화를 경직하게 만든다.

5. 상대방이 원치 않더라도 구애행위는 사적인 관계기 때문에 직장 내 성희롱이 아니다.

6. 성희롱을 목격하거나 들었을 때 문제제기하거나 도움을 주는 등 나서지 않는다.

(성역할 고정관념)

7. 직장에서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답게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 여성 직원에게 결혼이나 출산 계획에 대해 가끔 물어보는 편이다.

9. 민원부서나 상담부서의 경우 부드러운 분위기를 위해 남성 직원이 맡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성희롱 제도화 정도)

10. 성적 소문을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직장 내 성희롱이 아니다.

11. 관리자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할 의무가 있으며 관리자 스스로 참여할 의무는 없다.

12. 나는 성희롱 사건을 신고할 수 있는 사내 공식적, 비공식적 절차에 대해 잘 모른다.

※ 본 체크리스트는 고용노동부 성인지 감수성 체크리스트 문항 등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