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5세 유아와 미취학 아동을 위해 통일교육 교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교육부 및 전문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일선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이 원하는 형태의 통일교육 교재를 제작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행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에는 통일교육 항목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유아 통일교육 프로그램' 자료를 제작했지만, 일선에선 교육과정과 교재, 교구 부족으로 통일교육을 내실있게 진행하기 힘들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교재개발 실무를 맡은 통일부 통일교육원측은 "일선 유치원 교사들이 원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는 동화와 만화, 교육용 파워포인트(PPT) 자료 등이 논의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과정 등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더 협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재 제작이 완료되면 일부 유치원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배포 방식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