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평가지표 부당...기자회견서 밝혀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평가를 안 받을 수는 없다. 계속해서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는 시정 요구를 하겠다. 교육청에서도 대화에 나서 관련 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평가를 안 받을 수는 없다. 계속해서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는 시정 요구를 하겠다. 교육청에서도 대화에 나서 관련 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상산고등학교가 전북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자사고 평가가 편법으로 이뤄졌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산고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이번 평가대상 기간이 아닌 2013학년도 학교운영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반영해 부당하게 2점을 감점한 점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의무가 없는데도 적용한 점 ▲타 시도보다 높은 평가기준 80점을 적용한 점 등을 들어 이번 평가가 형평·공정·적법성이 현저히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박삼옥 교장은 ""정상적인 운영성과평가였다면 상산고가 84.01점 이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부당한 평가로 79.61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부당하게 설정한 기준점인 80점마저 무난하게 통과하는 점수이므로 상산고는 자사고 지위를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는 79.77점(기준점수 70점)을 취득해 자사고로 재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