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00개 초·중·고교 급식 3일 멈추나...막판 협상 난항
전국 6000개 초·중·고교 급식 3일 멈추나...막판 협상 난항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9.07.02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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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현재 5시간째 교섭 중...의견 조율 안돼
서울 공립 105곳 내일 급식중단…돌봄 정상운영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교육부가 파업 돌입에 앞서 2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하루 앞으로 다가 온 파업이 극적 타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교육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실무교섭단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6시 현재 장소만 옮겼을 뿐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배동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교섭중간 상황 브리핑을 통해 "교육당국이 진전된 안을 제출하지 않아 의견 접근이 안 되고 있다"며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어떠한 진전된 안을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다 있다"고 말했다. 

배 국장은 "전혀 진전없는 갑갑한 상황이지만, 일단 장소를 옮겨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섭장은 애초 이날 오후 1~3시까지만 예약돼 있었다. 하지만 양측 이견이 커 오후 4시까지로 1시간 더 연장했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는 등 교섭이 난항을 겪자 양측은 결국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로 자리를 옮겨 오후 5시부터 논의를 재개한 상황이다. 

양측의 이견은 팽팽하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하고 근속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무원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올리는 안만 제시하고 있을 뿐이어서 진전된 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긴급교섭이 결렬될 경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예정대로 3~5일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한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3일간 총 9만여명이 참여하고 파업 학교 수는 전체(국공립 유·초·중·특수학교)의 약 40%에 해당하는 6000여곳으로 예상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이 2일 오후 4시 기준 파업 예정 현황 집계 결과를 보면, 총파업 첫날인 3일의 경우 전체 1만8808명의 교육공무직 중 152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급식의 경우 1026개 공립 학교 중 792곳은 정상운영이 예상됐고, 105곳만 급식 차질로 대체 급식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129개 학교는 기말고사 실시 등으로 급식이 없다. 돌봄교실의 경우 대체 교사 투입 등으로 모든 학교가 정상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72개 학교로 잠정 집계됐다.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 중 69곳은 빵·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할 예정이고, 도시락 지참(1개교)이나 단축 수업(1개교) 등을 선택한 학교도 있다. 

울산은 초등 21개, 중학교 10개, 고교 5개, 각종학교 1개 등 총 37곳이 파업한다. 이에 따라 초등 21개, 중등 6개, 고등 2개 등 총 29개 학교는 학생들이 지참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빵과 우유를 제공한다.

다른 시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대체급식과 돌봄 대체인력 지원에 들어 갔으며, 상황실을 설치해 교육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파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파업기간 동안 매일 현황을 파악하고 급식 및 돌봄, 유치원 방과후과정 등을 파악해 긴급사항 발생 시 각 직종 부서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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