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승적 재협상 요청"

(사진=ytn 캡처)
3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으로 도시락 급식을 실시한 경남 남양초.(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오늘(3일) 예정된 학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으로 전국 3637개 학교에서 대체 급식이 실시된다.

교육부가 2일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집계한 급식 운영 상황에 따르면, 전국 1만426개 학교 중 44.1%인 4601개교가 3일 급식을 중단한다.

이들 학교 가운데 2797개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635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등 3637개 학교에서 대체 급식이 운영된다. 나머지 학교 중 744개교는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으며, 220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한다.(표 참조)  

(자료=교육부)

급식 중단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68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Δ강원(464교) Δ경남(268교) Δ전북(211교) Δ전남(162교) Δ경북(147교)Δ인천(145교) Δ광주(123교) Δ충남(121교) Δ서울(105교) Δ충북(103교) Δ세종(74교) Δ부산(72교) Δ제주(72교) Δ대구(47교) Δ울산(30교) Δ대전(25교) 순이었다. 이밖에 국립학교 5개교도 급식을 중단한다.(표 참조)

한편 교육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6시간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연대회의 측이 제시한 전직종 기본급 6.24% 이상 인상, 정규직대비 근속급 차별해소, 복리후생적 처우 차별해소 등을 요구에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을 제안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교육부 김동안 교육근로지원팀장은 "노조와 교섭 과정에서 교육공무직원의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과 적정 수준의 처우개선을 정립하기 위해 향후 충실히 협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면서 "학생, 학부모 등 교육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최소화를 호소하며 대승적 차원의 협의를 재요청한다"고 말했다.

(자료=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