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은 62곳 운영 중단...파업 연장 여부 오늘 결정

(사진=경남교육청0
(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 비정규직 파업 사흘째를 맞는 5일은 1500여개 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제공된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급식 운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날 전국 1만454개 초·중·고교 중 17.7%인 1851개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43개 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파업과 무관하게 급식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급식 차질을 빚은 학교는 1508개교, 전체의 14.4%를 차지한다.

파업 첫날 26.8%에서 둘째날인 4일 16.9%로 줄었고, 사흘째는 이보다 더 줄었다.

이들 급식 차질 학교 중 1024곳은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고, 314곳은 가정에서 도시락을 싸오도록 안내했다. 또 94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날 파업 참가율은 전날 11.4%에서 8.7%로 2.7%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전날 1만7342명이 참여했으나, 이날은 1만3196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돌봄교실은 국·공립 초등학교 5980곳 중 1.0%(62곳)에서 운영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번 학교 비정규직 파업은 이날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다음 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후 계획은 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임금 수준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3일부터 파업했다.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9∼10일 재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