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만의 총장 공백 사태 벗어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광주교육대학교 제7대 총장에 과학교육과 최도성(62·사진) 교수가 임명됐다. 

5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최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최종 결정하고 임명사실을 통보했다. 국립대 총장의 임면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최 총장은 이날 바로 임기에 들어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총장 공백 사태가 빚어진 지 33개월 만이며, 임용후보자 추천 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한 지 6개월 만이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11월 투표 등을 거쳐 지난 1월 최도성 교수를 1순위로, 국어교육과 염창권 교수를 2순위로 추천했다.

광주교대는 2016년 8월 간선제로 후보를 선출해 추천했으나 교육부가 재추천을 요청했고 이에 지난해 3월 1차 재선거를 거쳐 후보를 다시 추천했으나 또다시 임용거부돼 8개월 뒤 2차 재선거를 치렀다. 세번째 추천 만에 총장이 결정된 것.

최 신임총장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교수들의 전문성이 발휘되는 지속가능한 대학경영을 펼치겠다"며 "특히 3년에 걸친 총장 공백기간 동안 흐트러진 대학운영 시스템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해 대학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화합, 미래, 행복"이라며 "첨단 교육환경 조성과 교직 적·인성, 핵심 역량 겸비, 공정하고 투명한 행·재정 운영, 교육여건 개선과 체계적 교육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