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6개 대학 2018 대입 논술 전형 유지키로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6개 주요대학은 논술전형 유지를 기본으로 하는 공동 의견서를 발표했다. 앞서 고려대의 논술전형 폐지 발표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개대학 입학처장은 공동의견서를 통해 ‘대입전형 파격적 변화를 지양’해 대입전형의 빈번하고 과도한 변경을 막아 수험생, 학부모, 고교의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학생부, 수능, 논술, 특기자 라는 4가지 틀의 존재 이유를 확보’하여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행 대입전형 간소화 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부 중심교육과 창의적 논술교육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양립 없이는 고교 교육 선진화가 실현되기 어렵다”며, 실질적으로 논술 전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틀을 잡았다.

한편, 지난달 28일 고려대는 “학점이나 학교생활만족도 등에서 논술전형 입학생의 성과가 낮고 현 논술전형이 그 의도와 상관없이 사교육 부담만 가중시킨다”며 201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책적 변경의 배경에는 낮은 출산률로 인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의 현 사정과 함께 경쟁력 있는 신입생 유치를 위해 각 대학마다 고심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교육관계자들은 각 대학의 입시 정책 변화가 앞으로 교육계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