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파업 가능성도 시사해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교육당국 간 실무교섭이 또 파행됐다.

10일 학비연대에 따르면, 교육부의 교섭 참여를 요구했지만 임금 집행 주체인 시도교육청 교섭단이 교육부의 교섭 참여에 난색을 표해 교섭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학비연대는 이날 오전 교육청 실무교섭단을 만나 교육부의 교섭 참석을 재차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결국 12시20분 폐회됐다. 

앞서 9일 교섭에서 학비연대는 교육부의 교섭 참여를 요구한 바 있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성실교섭의 징표로 참석하는 것이 맞다"면서 "오늘도 교육부가 교섭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교섭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어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2차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우선 11일 인천에서 열리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직접 교육감들을 만나 교섭 절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과 학비연대간 입장이 정리되면 실무교섭 테이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교섭이 시작되면 파업 이전부터 주장했던 기본급 6.24% 인상과 임금수준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에 맞추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