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 하윤수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부회장단(사진=교총)
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 하윤수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부회장단(사진=교총)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총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제37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에는 교육계, 정·관계, 재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 등 대표와 전임 교총 회장, 17개 시·도교총 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하윤수 교총 회장은 부회장단인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와 취임선서를 한 후 “교권 확립의 단비, 교단 안정의 밀알이 되어 교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갈수록 정치적 이념 개입으로 백년대계 교육의 일관성과 안정성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념과 갈등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협력체제를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교육주체와 각계각층이 정치적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권과 이념을 넘어서는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초당적·대승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교권 3법 개정 완수와 학교 안착으로 현장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뤄내고, 실질적인 교권 3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단위학교에 안착시킴으로써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와 교육청은 정치 이념적 관여보다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와 장학 지원에 힘쓰고, 학부모님도 이젠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박백범 교육부 차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승래‧박경미‧김한표‧박성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국제 교원단체에서는 ▲데이비드 에드워즈(David Edwards) EI(Education International, 세계교육연맹) 사무총장 ▲아난드 싱(Anand Singh) EIAP(EI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조정관 ▲가와도요 히코 일본교육연맹(JEA) 회장 ▲하지 안틴 아하드(Haji Antin Ahad) 브루나이 교원협회(PGGMB) 회장 ▲카하르 마카사욘(Kahar H. Macasayon) 필리핀공립교원협회(PPSTA) 회장 등이 축전을 보내 왔다. 

제37대 하윤수 교총 회장과 부회장단은 전 회원 우편 선거를 통해 지난달 20일 당선됐으며, 임기는 2019년 6월 20일부터 3년 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