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학교 아동학과, 프로그램 진행 관련 조언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직,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교수 매체로 아동에게 여러 가지 사실을 알려주고 개념과 지식을 형성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가 되는 놀잇감이다.

이에 최근 그림책을 통한 편식예방 프로그램이 발달 이론과 실제 현장을 반영한 보육교사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림책을 통한 편식 예방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매 달 한 가지 채소를 주제로 선정하고 연령을 고려하여 주제에 맞는 그림책과 실물자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감각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는 활동이다.

아동은 스스로 그림책과 함께 실물자료를 능동적으로 탐색하며 여러 가지 자극을 만들어 냄으로써 다양한 지식을 습득 할 수 있다. 이 때 채소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제시할 경우, 영유아들은 자발적으로 놀이에 흥미욕구를 보이고 영역별로 놀이를 연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아동학과 허정경 교수는 “반복적 일상생활이나 활동에서도 아동은 새로운 자극과 반응,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교사는 아동에게 풍부한 환경 제공자, 촉진자, 안내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환경으로써의 보호자 역할도 함께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사가 주제에 맞는 교재, 교구 등을 제시하였을 때 자유놀이시간 속 통합적으로 다양한 자극과 학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교사의 역할은 비고츠키의 ‘고등정신기능’ 이론과 ‘비계설정’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아동의 내재적 인지능력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개인차를 고려하며 보다 수준 높은 계획 및 자극을 통해 발달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을 통해 편식예방이라는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이지만, 현장에서 아동들의 흥미와 욕구를 파악해 활동을 계획 및 수정할 수 있다. 또 풍부한 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심화된 탐구활동이 이루어져 전인발달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