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3 담임, 진로진학은] 고3 진학지도에 필요한 준비물은?
[첫 고3 담임, 진로진학은] 고3 진학지도에 필요한 준비물은?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7.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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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입시스케치 대표

입시의 꽃, '진학설계'. 그런데 진학의 요소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나 교육기관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에듀인뉴스>에서는 20여년 동안 진학을 담당한 김진만 입시스케치 대표와 함께 여러 입시 기관의 데이터 해석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 진학업무를 맡는 교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 학교 현장의 진학지수를 높이고자 한다.

김진만 입시스케치 대표. 청솔·대성·비타에듀·비상에듀 등 대형학원 재수종합반에서 담임과 영어 교과를 맡아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교과목에 쉽게 접근하는 법 그리고 진로진학 지도까지 전방위적으로 학생 관리에 주력해 온 진학전문가이다. 진학 정보 공유를 위한 네이버 카페 '김진만 입시스케치'를 운영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진학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만 입시스케치 대표. 청솔·대성·비타에듀·비상에듀 등 재수종합반에서 담임과 영어 교과를 맡아 학생들의 학습 동기부여와 교과목에 쉽게 접근하는 법, 진로진학 지도까지 전방위적 학생 관리에 주력해 온 진학전문가다. 진학 정보 공유를 위한 네이버 카페 '김진만 입시스케치'를 운영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진학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듀인뉴스] 교사들은 고3 담임을 처음 맡게 되면 책상 위에 ‘수박 먹고 대학 간다’라는 두꺼운 책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농산물 주문 안내서인가 하고 오해할 수 있지만, 첫 장만 넘겨보면 흡사 학생들의 생사여탈권을 발휘할 수 있는 진학정보지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의 감상이 끝나기도 전에 작년도 우리 학교 입결자료와 합격생 생활기록부 등 학교만의 진학 비법이 담긴 자료를 받아보게 됩니다.

이제 고민이 듭니다. ‘판단 자료는 있지만 내가 권해준 학교에 떨어지면 누가 책임져야 하나?’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선배 교사를 찾아 그간 있었던 학교 진학 레전드 사례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시간이 많아질수록 진학 선배 교사들의 다양한 접근법을 듣게 되면서 혼란이 가중됩니다.

이제 이런 고민을 해결해 드릴 해법을 3단계로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모두 읽고 난 뒤에는 독자분들께서는 초보 딱지를 떼고 진학전문가에 입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수박 먹고 대학 간다' 표지
'수박 먹고 대학 간다' 표지

■ 제1단계: 수시상담을 위한 필수 아이템을 준비하라!

△ 책으로 된 진학지도 자료 :

'수박 먹고 대학 간다', 자신이 소속한 고교의 3개년 합격 및 불합격 자료집

△ 엑셀로 된 진학지도 자료 :

1) 요강 검색기 :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 비상교육 등에서 제작한 엑셀 자료

2) 배치 참고표 :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 대성학원, 종로학원, 김영일 등 각 기관에서 나오는 엑셀 배치표

3) 온라인으로 된 진학지도 자료 : 유니브, 김영일, 진학사, 이투스,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배치표

먼저 활용법을 살펴보면, 책으로 된 진학자료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짧은 시간에 여러 대학을 비교해 보기 편하고, 대학별 입시요강과 작년 경쟁률 및 합불 자료가 일부 담겨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책의 발간 시점을 넘어 새롭게 변경된 대학별 요강 내용이 있을 수 있음으로 반드시 최종 확인은 해당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엑셀로 된 진학자료는 엑셀 운영법을 알아야 편리합니다. 대학의 학과 등을 필터 기능을 통해 정렬할 수 있고, 특정 학과를 고정해 대학별로 비교, 대학을 고정하고 대학 내 학과정보를 보는 법 등은 손쉽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엑셀 자료는 학생들의 지원 경향이나 패턴을 실시간으로 혹은 특정 기간 이후에 진행된 학생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입력한 데이터 내에서 자료를 확인할 뿐입니다.

이에 비해 온라인으로 된 진학지도 자료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지원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능에 따라 사용료가 부과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제2단계: 수시상담을 해주는 학생의 전국 위치를 파악하라!

학생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면 학생의 전국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의고사 점수만으로 판단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성적표의 오른쪽에 상위누적 표시 칸(‘기타 참고 자료’라고 되어 있음)을 봐야 합니다. 이때 지난번 시험에 비해서 상위누적 퍼센트의 변동을 보시고 성적 향상과 하락을 평가해야 합니다.

(자료=김진만) 

■ 제3단계: 수시상담을 해주는 학생의 수시 기준점 대학을 찾아라!

수시 기준점이란 학생 모의고사 성적으로 대략 지원해 합격할 수 있는 범위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교 자체의 진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을 한 다음, 외부 업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의 수시 지원 기준점 대학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수시 기준점에서 주의할 점은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을 먼저 선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좀 더 좋은 대학을 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에 비춰볼 때, 수시에서 모두 떨어진다고 해도 갈 수 있는, 정시 합격권 대학을 먼저 파악하고 이 대학보다 수시에서는 높은 대학을 지원하게 됩니다. 즉 정시 기반의 수시지원전략이 되겠습니다.

이와 달리, 재수를 생각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정시 합격권 대학보다는 수시에서 최대한 높이 가려는 지원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시 합권격 파악, 재수 여부 파악 그리고 하나 더 한다면 지방 국립대를 기준으로 진학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지방거점 국립대보다 메리트 있는 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중하위권 사립대보다 지방거점국립대를 선택하기 때문에 수시 기준점 대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단계를 고려해 진학지도의 기초 작업을 하신다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스러운 진학 가이드를 제공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엑셀로 된 데이터는 ‘김진만 입시스케치’ 카페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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