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안 놓고 기존 주장 되풀이...교육부, 예산 한계

(사진=ytn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2차 총파업 돌입을 시사했다. 

학비연대는 16일 교육부·교육청 교섭단과 세종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총파업 전 실무교섭에서 제시했던 전년대비 기본급 1.8%만 인상하는 사실상 동결안을 고집하고 있다"며 "성의 없는 교섭 태도로 결국 결렬됐다"고 말했다. 

오늘(17)로 예정된 실무교섭도 이에 따라 열리지 않는다. 학비연대가 "교육당국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 교섭 진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섭에 앞서 참고자료를 내고 학비연대가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반영할 경우 약 6100억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된다고 추산했다. 교육공무직원 1인당 평균 총액인건비 또한 매년 오르고 있어 예산집행 주체인 시도교육청의 부담이 과도해질 것을 우려했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2차 총파업 돌입은 사실상 확정"이라며 "시기는 여러 사안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비연대와) 추후 교섭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