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제1회 피칭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제1회 피칭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블라인드 면접도 필요없다! 사이버공간에서 취업하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재캠퍼스에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키우기 위한 ‘제1회 피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피칭개념은 인터넷 발달로 기업의 채용현장에서 이미 등장하였으나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유튜버,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과 활발한 활동을 감안해 서울시교육청이 피칭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피칭은 종이 문서 대신 자기소개 영상(피칭, Pitching)을 이용하여 자신의 직무능력을 사이버 공간상에 올려 기업체에 알리는(캐칭, Catching) 홍보 방법으로 피칭영상을 플랫폼(피칭홈페이지, 기업 홈페이지, 인사담당자 이메일 등)에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의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쉽게 소개할 수 있어 채용 매칭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피칭 개념과 특성화고 피칭페스티벌 분야별 종목 (자료=서울시교육청)
피칭 개념과 특성화고 피칭페스티벌 분야별 종목 (자료=서울시교육청)

이번 제1회 피칭대회에는 64개 특성화고교에서 학교대표 선발과정을 통해 총230여명이 참석해 오프라인 피칭 1, 2차 예선을 통한 11명, 온라인피칭 10작품, 메이커피칭 6작품이 대상과 우수상을 가린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수상자를 구분하고 수상자 전원에게 교육감상 표창과 한국공항공사, 우리은행의 협찬으로 장학금 및 시상품이 지급된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수준 높은 피칭작품 심사를 위해 은행, 공기업, 대기업, 교육전문가, PD, 작가, 피칭전문가 등 1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또한 대회에 참여한 230여명의 학생들이 엠보팅 모바일 현장 투표한 결과를 심사에 반영한다.

페스티벌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서울방송고 방송연예학과의 뮤지컬 공연과 염광고의 마칭밴드(고적대) 공연이 펼쳐지며 경품행사도 준비돼 흥미진진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졸취업 및 직업계고의 인식개선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준비하는 과정과 본선 대회의 뜨거운 열정을 TV 다큐멘터리로 담아 대회가 끝난 후 8월 11일(일) 방영할 예정이다.

신승인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이번 제1회 특성화고 피칭페스티벌을 계기로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등이 채용방식에 피칭을 확대·도입하기를 바란다"며 "특성화고 취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