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기존 부산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BOOC: Busan On-line Open Course)의 명칭을 ‘바로교실(BARO Class)’로 변경하고 강좌를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바로교실(BARO Class)은 Busan Active Real-time On-line Class의 약어로, 선생님과 학생이 온라인에 실시간 접속해 진행하는 화상 강의를 가리킨다.

이 교실은 화상수업 시스템을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시스템에 접속해 참여하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방식이다. 

교실에서는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고 대면 토론수업과 실험수업, 실시간 퀴즈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운영이 가능하다. 

또 개별 학교에서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워 개설하기 어려운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 과목을 운영할 수 있어 고교학점제를 대비하는 온라인 수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018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 1학기에 고전읽기, 실용수학, 스페인어, 한국 사회의 이해 등 4개 강좌를 운영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2019년 2학기에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기존 운영 4개 강좌를 지속 운영하면서,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개설 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3개 강좌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이어 방송장비 지원을 통해 온라인 스튜디오, 교사의 소속 학교, 자택 등 수업 진행 장소를 다양화하고, 수업담당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여 우수 교원이 참여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러 교과 교사로 구성된 전담 강사인력풀을 대폭 확충·운영해 보통교과, 전문교과 등을 망라하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과목 개설 시기를 1, 2학기와 여름방학까지 총 3학기로 확대 운영하여 학생들의 수강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이 교실은 학생들에게 진로연계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최대한 개설,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