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명대학교 박영근, 울산과학대학교 박찬식, 신라대학교 김대훈
왼쪽부터 동명대 박영근, 울산과학대 박찬식, 신라대 김대훈 학생. (사진=울산과학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과학대학교 기계공학부 조선해양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찬식(남, 25세)씨와 친구 2명 등 20대 청년 3명이 식당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박찬식씨 일행은 지난 12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 울산 남구 달동의 한 국숫집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박씨의 친구 한 명이 할머니 상태가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그때부터 할머니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데 할머니가 뒤로 넘어가려하자 박씨의 친구 한 명이 할머니 팔을 붙잡았는데, 그때 할머니는 숨을 못 쉬는 상태에서 침을 흘리고 눈도 잘 못 뜨는 상태였다.

그들은 즉시 할머니를 식당 바닥에 눕혔고, 박찬식씨는 군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했고, 친구는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할머니는 말씀은 못하셨지만 호흡은 돌아온 상태였다고 한다.

당시 가게를 비웠던 식당 주인은 “종업원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젊은 청년들이 정말 기특했다”며 “그들의 선생이 꼭 알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박찬식 학생이 재학 중인 울산과학대와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부산에 있는 두 대학에도 모두 소식을 알렸다.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박찬식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받는 것도 알려지는 것도 부끄러웠다"며 "이렇게 알려지고 보니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할머니께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는 박찬식 학생의 선행에 대해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