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명초등학교 학생 복귀 후 방학 중 교육활동 모습. 2019.7.21.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은명초등학교 학생 복귀 후 방학 중 교육활동 모습. 2019.7.21. (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은명초등학교가 지난 15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6월26일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근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에서 더부살이하던 서울은명초가 교육구성원들의 합심으로 당초 예상보다 10일 앞당긴 지난 15일부터 모든 학사일정을 학교에서 정상운영하고 있다.

서울은명초등학교는 학교에 발생한 화재사고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사 일정을 긴급히 변경하여 임시휴업(6.27, 6.28)과 조기방학(7.1. 방학식)을 실시했다.

학교는 서부교육지원청, 은평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을 구축하고 갑작스럽게 실시된 조기방학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1일부터 인근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을 이용해 ▲유치원 긴급돌봄교실·에듀케어, 초등 온종일돌봄교실(서울어울초등학교) ▲일반방과후학교(서울은평초등학교) ▲초등 긴급돌봄교실·체육방과후학교(꿈나무마을) ▲컴퓨터방과후학교(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학부모·교직원 심리상담(응암1동, 3동 주민자치센터) 등을 실시했다.

또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하루 평균 400명의 학생을 버스 8대와 약 100명의 인력(지도교사·강사, 교직원, 안전요원, 교육지원청 직원)을 투입하여 안전하게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은평구청과 긴급한 협력을 통해 조기방학으로 중식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학생에 대하여 아동급식카드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학 중 교육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정상적 학사운영을 위해 화재의 직접적 피해가 없었던 유치원·저학년동, 체육관·특별실동에 대해 우선적으로 대대적인 청소와 소독를 실시했다.

지난 10일에는 학부모 대표, 학교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와 15일부터 모든 방학 중 교육활동과 상담을 은명초 내에서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은명초 화재동에 대한 정밀구조안전진단은 7월말까지 이뤄지고 그 결과에 따라 건물에 대한 전면보수 또는 개축이 결정된다. 공사기간 중 학생수업을 위해 임시가설 교실 20개실을 개학(8월26일)전에 설치, 2학기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