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 설문조사...44개 중학교 1519명 참여
"유해한 정보 무엇인지, 어떤 영향 미치는 지 등 교육해야"

(자료=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자료=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유튜브 채널 ‘이슈텔러’가 아이들이 꼽은 강추 채널 1위에 꼽혔다. 채널 ‘신태일’은 비추 채널 1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23일 오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유튜브 강추&비추 채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은 전국 44개 중학교 학생 1519명이 참여, 강추 채널 351개와 214개 비추 채널을 선정했다.

강추 유튜브 채널은 1위 이슈텔러(11.2%), JFlaMusic(10.9%), EBS Documentary(8.9%),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리아(7.9%), 사물공이 잡학지식(7.6%) 등이 꼽혔다.

강추 채널 1위로 뽑힌 이슈텔러는 약 6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창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의 이슈 동영상을 올렸으나 현재는 심리테스트와 기타 정보, 일상 등을 담은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카테고리 비율은 사회상식과 사회지식이 각 24%, 과학상식 12.8%, 문화예술 10.9%, 공부상식 6.9%로 나타났다.

반면 비추채널 1위는 신태일(44.4%), 보겸TV(28%), 이환(27.6%), 김윤태(19.7%), 철구형(17.1%) 등 개인방송 채널이 선정됐다.

학생들이 해당 채널을 비추한 이유로는 ▲공중도덕을 저해하고 ▲사회윤리에 위배되는 채널과 저속한 언어 사용 ▲'좋아요'와 구독수 늘리는 것에만 급급한 채널이라고 평가했다.

또 △공익에 위배돼도 광고수익을 위해 자극적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 △허위정보를 만들고 근거 없는 비판과 비난을 일삼는 채널 △인권을 무시하는 채널 △양성 불평등과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채널 △국제적 갈등을 조장하는 채널 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추 채널 1위로 뽑힌 신태일은 각종 기행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아프리카TV 등에서 퇴출당한 인터넷방송인으로 '알바생에게 전화해서 욕하기', '지하철에서 라면 먹기' 등 자극적 콘텐츠를 진행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언행이 지나치게 과하다는 비판 등으로 대부분의 SNS에서 퇴출당했으며, 최근에는 군대 입대 5일만에 귀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대표는 “아이들은 유용한 채널인지 아닌지 스스로 걸러 낸다. 그리고 유해한 채널을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며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유해한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