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시작한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성공적 안착을 예고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4일 오후 청사 상황실에서 ‘2019 학교지원센터 상반기 성과 공유 토론회’를 갖고, 지난 3월 출범한 10곳의 학교지원센터 시범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국장, 과장과 함께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 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학교지원센터가 학교폭력, 방과후학교, 기간제교원 채용 등 교사와 학교를 학생에게 돌려주기 위한 업무를 적극 펼쳐 교육현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학교폭력 업무 지원 요청에 대해 조사에서부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가·피해학생 관계회복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했다.

학교지원센터 중심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고흥, 곡성, 진도 교육지원청의 경우 관내 강사선정과 계약체결, 예산집행 등 기존 학교에서 했던 모든 업무를 지원했다. 나주교육지원청은 방과후학교 업무 중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금 정산서류를 에듀파인 출력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나주시와 협의해줬다. 이는 교원업무경감 효과가 커 타 시·군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기간제 교원 채용도 학교 요구가 있을 경우 채용공고, 결격사유 조회, 호봉획정 등 채용과정의 모든 업무를 지원해줬다.

또 그동안 학교에서 추진하던 △심폐소생술 교육 등 교직원 법정의무 교육지원 △교육공무직 인사노무관리 △어린이시설물 점검 △천정형 냉난방기 세척 등 업무도 적극 지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과 제안도 많았다.

참석한 학교지원센터장들은 “학교에 지원하고 싶은 업무는 많으나 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장학사, 일반직 등 추가 배치를 요구했다.

또 효과적인 학교폭력 지원을 위해 학교와 지역 내 화해·조정 전문가 양성 정책 확대를 주문했다.

이 외에도 부족한 돌봄시설 확충을 위한 지역사회 시설 활용 필요성, 늘어나는 교육공무직 관련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권역별(서부,중부,동부) 교육공무직팀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3월1일자로 전남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중 10개 시·군에 시범적으로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2020년에는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교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많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센터장 및 팀장,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혁신을 위해서는 추진체, 즉 담을 그릇이 필요하며 그 핵심은 학교지원센터가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들의 성과와 모범이 쌓이면 우리나라 교육혁신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