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금을 완불(完拂)했다'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 【하루한자】
  完 拂
*완전할 완(宀-7, 6급) 
*떨 불(手-8, 3급)

‘미납금 완불을 통보 받고 걱정이 태산 같았다’의 ‘완불’은?

①完弗 ②完彿 ③完佛 ④完拂

完자는 ‘(집을) 다 짓다’(comple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집 면’(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元(으뜸 원)이 발음요소였음은 玩(희롱할 완)도 마찬가지다. 후에 ‘끝내다’(complete) ‘모두’(all)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拂자도 손으로 ‘털어 내다’(shake off; dust off)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弗(아닐 불)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完拂은 ‘남김없이 완전(完全)히 지불(支拂)함’을 이른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다니 참으로 걱정이다. 당나라 때 최고로 유명했던 시인이 한 말을 소개해본다. 젊은이들이 이를 보고 큰 용기를 내길 빌어본다. 

‘하늘이 나에게 재능을 주었거늘 기필코 쓸모 있으리라!’(天生我材, 必有用 - 李太白).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